레즈비언 커플 다룬 '럭키, 아파트', 불안한 눈빛과 애정 담은 스틸 공개

정에스더 기자 2024. 9.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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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람 감독의 신작 '럭키, 아파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의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다층적으로 풀어낸 올해의 문제작 '럭키, 아파트'가 10월 개봉을 앞두고, 스틸 8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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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8종 공개

(MHN스포츠 김인강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강유가람 감독의 신작 '럭키, 아파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의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다층적으로 풀어낸 올해의 문제작 '럭키, 아파트'가 10월 개봉을 앞두고, 스틸 8종을 공개했다.

'럭키, 아파트'는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에 진동하는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깊숙이 스며 있는 여성-노인-소수자 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을 사려 깊게 파고든 작품이다.

장편 다큐멘터리 '이태원' '우리는 매일매일' 등을 통해 공간과 사회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담으며 입지를 다져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동시대 우리 모두가 직면한 첨예하고 다층적인 사회 이슈를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풀어낸 예리한 시선이 돋보인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이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향한 가장 따뜻하고 사려 깊은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개된 '럭키, 아파트' 보도스틸에는 익숙한 한국 복도식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공간감이 두드러지며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선우와 희서 커플의 일상이 담겨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연인 희서와 손깍지를 낀 채 옆을 돌아보는 선우의 불안한 눈빛으로 앞으로 두 사람에게 닥칠 위기를 엿볼 수 있으며, 여기에 미스터리한 존재의 '화분 할머니'의 뒷모습 또한 궁금증을 더한다. 

삭막한 회사 옥상에 서 있는 '희서'의 모습에 이어 냉랭한 분위기가 감도는 식탁 앞 두 연인의 모습에서 9년 차 커플의 갈등을 실감 나게 연기한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진다. 

또한 '선우'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학생 소녀, 그리고 희서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짐작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따스한 햇살 아래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스틸로 갈등과 고난을 넘어서 화합을 향해 나아가는 영화의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미스터리한 사건을 시작으로 레즈비언 커플이 맞닥뜨리게 되는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예리하게 담아낸 '럭키, 아파트'가 어떠한 드라마와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럭키, 아파트'는 오는 10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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