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엄상백-SSG 엘리아스, 5위 결정전 선발 중책…명운 걸고 등판
유병민 기자 2024. 9. 30. 22:51
▲ kt 엄상백(위)과 SSG 엘리아스
kt wiz의 엄상백과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소속 팀의 명운을 걸고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선수는 내일(1일) 오후 5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Tiebreaker) 양 팀 선발로 나섭니다.
kt와 SSG는 올 시즌 공동 5위에 올라 프로야구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0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합니다.
당초 kt는 5위 결정전이 펼쳐질 경우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고영표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기에 믿음이 갔습니다.
그러나 고영표를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 세 번째 투수로 투입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고영표를 대신해 선발 등판하는 엄상백은 올 시즌 SSG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8월 24일 SSG전에선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습니다.
엄상백이 경기 초반 무너지면 고영표를 중간 계투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영표는 28일 키움전서 48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kt는 지난 28일 키움전 이후 이틀을 쉬었기 때문에 불펜 운용도 여유가 있습니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물론, 부상에서 복귀한 소형준, 필승조 손동현 등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엘리아스는 kt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21일 kt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선발 싸움은 SSG에 무게가 실리지만, 체력이 변수입니다.
SSG는 21일부터 6연전을 치른 뒤 28일 한화 이글스전을 거쳐 30일 키움전을 소화했습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시즌 막판 매 경기를 포스트시즌처럼 치렀는데, 끝까지 힘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브레이커 입장 수입은 정규시즌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배합니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정규시즌 기록과 관계가 없으며 개인 타이틀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연장 승부 시 이닝과 시간제한 없이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사진=kt, SSG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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