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영호남, 분권 동맹 한목소리
[KBS 광주] [앵커]
지방 소멸로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영호남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수도권에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균형을 찾기 위해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옮기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멸위험지수 0.329로 전국에서 가장 소멸 위험이 큰 전남과 광역시 가운데 처음 소멸위험단계에 접어든 부산까지.
유례없는 위기 앞에 선 영호남 단체장들은 수도권 집중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영호남의 정치 동맹을 구체화 시켰으면 좋겠고 우리의 지방을 살릴 수 있는 그런 개헌 문제까지 나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첫걸음으로 8명의 단체장들은 지역기후 대응기금과 저출산 재정지원 등 8개 협력과제를 채택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산업 육성법과 전남특별자치도법 등 시도별 현안도 힘을 모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전라남도가 (특별자치도로) 가진 만약에 어떤 권한들이 내려온다 하면 그걸 일반화시켜서 전 시도에 다 이렇게 그 권한을 줘야 된다."]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자치 재정권 확대 등 분권을 위한 공동 결의문에는 국회의원들도 참여했습니다.
[양부남/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영호남 발전을 위한 법안 제도 예산을 짜는데 있어서는 우리 여야를 떠나서 영호남 의원들이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시도지사들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남부권 성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공동의 위기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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