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 내비 오류로 복귀...신고자는 일주일 뒤 숨진채 발견
이승규 기자 2024. 9. 30. 22:12
119 구조대원들이 인터넷 지도 오류로 정확한 주소를 찾지 못해 구조가 늦어지면서 신고자가 결국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몸이 아프고 이상하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를 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 주소와 건물명, 동·호수 등을 말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후 A씨가 불러준 주소를 긴급구조 표준 시스템에 입력하고 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때 쓰는 이 시스템은 한 포털 사이트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A씨가 불러준 주소를 입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은 잘못된 경로로 구조대원들을 안내했다.
이후 A씨와 구조대원들 간의 전화 연결도 되지 않으면서, 결국 구조대원들은 A씨를 찾지 못한 채 복귀했다. A씨는 신고 일주일쯤 뒤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긴급구조 표준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
- [더 한장] 새총 쏘고 중성화 수술까지...원숭이와 전쟁의 승자는?
- 먹다 남은 과자봉지, 플라스틱 물병 한가득…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 10만~20만원대로 실현한 문페이즈 드레스워치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