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방지" 아·태 국제기구…북한 '참관국' 지위 만장일치 '박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기구에서 옵서버(참관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태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는 지난 24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총회를 열고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APG 사무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별도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기구에서 옵서버(참관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2014년 7월 지위를 얻은 지 약 10년 만이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태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는 지난 24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총회를 열고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APG는 1997년 아태지역 각국의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등을 방지하고 관련 국제기준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과 미국·일본·중국 등 42개국이 가입했다.
북한은 2014년 7월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는 목적으로 APG 옵서버 지위를 얻었다. 하지만 국제기준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APG 대표단의 북한 방문과 관련 보고서 작성·보고 등에 협조하지 않았다.
APG는 2023년 7월 북한이 다음 연도까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차기 총회에서 북한의 지위 박탈을 시사한 바 있다. APG 운영 규정에는 5년 이상 옵서버의 관여가 없을 경우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APG 사무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옵서버 지위 박탈을 별도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북한은 이번 회의 직전까지 APG에 대한 접촉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외교부는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과 확산금융(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하는 금융 활동)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제도 수립과 기준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가상자산 탈취만으로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외교·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법 사이버 수단으로 조달된 재원 40%가 핵·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에 투입되는 실정이다. 자금세탁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윤, 이혼소송 중 상간녀 손배소"…최동석은 "없습니다" - 머니투데이
- "불러서 나가보니 웬 아저씨들이"…과거 '성 상납' 문제 또 폭로한 길건 - 머니투데이
- '티켓 판매 저조' 장윤정, 이번엔 립싱크 논란…"행사 출연 안 돼" 민원까지 - 머니투데이
-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직원에 갑질?…"못된 짓만 골라 해"
- 송일국, 판사 아내와의 별거설 해명…"따로 지낸 이유 있었다"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
- "술 마신 채로 지하철 운행" 기관사 33명 줄줄이 적발…징계는 3명뿐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