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강원 아파트 매입 증가…“가격 추가 상승 기대”
[KBS 춘천] [앵커]
올해들어 서울시민들의 강원도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망과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인데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들어 부동산 훈풍을 타고 있는 강원도의 아파트.
서울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울시민의 강원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2월까지만 해도 한 달에 70건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3월부턴 100건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아파트 매입은 원주, 춘천, 강릉 등 강원 3대 도시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원주가 많았습니다.
서울시민의 매입건수가 매달 20건 이상씩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매입 건수가 160건이 넘었습니다.
이어, 춘천과 강릉의 아파트도 많이 팔려나갔습니다.
매입이 늘어난 건, 안 그래도 비싼 서울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제곱미터에 4,300만 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3.3제곱미터에 1,300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과 GTX 연장 등 개발 호재 덕분입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교통망 확충이 되면 그 아파트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고요."]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강원도의 주택가격전망은 최근 7달 연속 상승해 120까지 올라갔습니다.
[나용남/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 "특히 이번 9월에 120이라는 지수는 22년 5월 이후에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1년 뒤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교육여건 개선도 아파트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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