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플랜B도 준비”…선임 논란엔 억울함 토로한 홍명보
[앵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캡틴 손흥민을 포함시키는 한편 플랜 B까지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홍 감독은 사령탑 선임 논란에 대해서 정말로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팬들의 눈과 귀가 온통 부상을 당한 주장 손흥민의 대표팀 발탁 여부에 쏠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하면서도 무리한 출전 감행엔 선을 그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무리를 시켜가지고 선수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손흥민 선수가 (출전이) 되지 않을 것에 대해서는 플랜 B는 지금 준비를 해놨습니다."]
그 대신 오현규와 배준호, 권혁규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젊은 자원을 활용해 험난한 중동 원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1차 소집 때도 어린 선수가 2~3명이 들어왔지만 이 선수들은 계속 저희가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 중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이번 2연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지만, 계속된 '선임 논란'으로 리더십 면에서 큰 위기를 맞은 데에는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국회 현안질의 이후에도 가라앉지 않는 논란에 홍 감독은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견해까지 나타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에 국회에서 가 보니까 약간 제가 들었던 말보다는 조금 다른 게 좀 있더라고요. 그동안 쭉 있었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한번 협회에서도 공개를 해줬으면 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음 달 6일 소집돼 요르단 원정을 향한 최종 담금질에 나서는 홍명보호.
하지만 소집 이전 예고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는 대표팀 운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위증교사 혐의’ 이재명 대표에 징역 3년 구형…“사법질서 교란”
- 순천 10대 여성 살인범은 박대성…추모 발길 이어져
- “일면식도 없는데”…20대 여성에게 흉기 10대 검거
- [단독] 주중 북한대사, 중국 국경절 행사에 깜짝 등장…관계 개선 나섰나?
- 내비게이션마다 추천 경로 제각각…왜 다를까?
- 전국 초중고 스프링클러 설치율 10%…“제2의 부천 화재 우려”
- [단독] 알리 ‘90% 할인’?…공정위 “허위 광고 혐의”
- “해외여행 가려다가 맘 바꿨어요”…국내여행 대대적 할인
- “중국 전기차가 최고” 중국인 조직적 댓글 정황 확인
- 중국 수입배추 공개…“수급 상황 따라 최대 1,100톤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