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배추 공개…“수급 상황 따라 최대 1,100톤 수입”
[앵커]
배춧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했습니다.
첫 물량으로 들어온 배추 16톤은 검역을 마치는대로 바로 시중에 풀릴 예정인데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천 백 톤가량을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비축기지입니다.
저온 창고에 들어가자 신선 배추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철 폭염 탓에 배춧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중국에서 배추를 긴급 수입한 겁니다.
이번에 국내로 들여온 배추 물량은 16톤, 5천 300여 포기입니다.
수입된 중국산 배추는 추가 잔류 농약 검사를 거친 뒤 조만간 출하될 예정입니다.
주로 식자재 업체와 외식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일반 가정에는 공급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감안한 듯 철저한 위생 검사와 검역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일/aT 이천비축기지 관리소장 : "저희 비축기지 자체에서는 보시다시피 절단을 통하여 여러 가지 품위 상태를 직접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추가 수입됐지만 마트에선 포기 김치 제품이 품절되는 등 여전히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는 배추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매주 200톤 씩 모두 1,100 톤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다만 정부는 다음 달 중순부터는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는 만큼 가격 추이를 보고, 추가 수입 물량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100톤을 지금 (수입) 예정을 하고 있었어요. 예상한 것보다 굉장히 배추 수확이 좋고 양이 많아지면 굳이 우리 배추가 많은데 그 물량을 정확히 다 들여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경우 호우 피해 면적이 20헥타르 수준으로 당초 집계보다 크게 줄었다며 김장철 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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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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