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또 찾은 김정은 "최단기간 내 주택 완공하라"

지성림 2024. 9.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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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여름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지역에 군인과 청년들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특히 주택 건설을 최단기간에 끝내라고 독촉했는데요.

그만큼 민심 관리가 시급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이어 수해 지역을 세 번째로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번에는 평안북도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하고, 주택 건설 진척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김정은은 "수재민의 아픔을 하루빨리 덜고 피해 지역의 생활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문제는 당과 정부의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최단기간 내에 살림집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고 수해 지역 인민들이 행복의 보금자리를 펼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지난 7월 말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 일대에서 큰 홍수가 발생한 이후, 김정은의 수해 관련 동향 공개는 이번이 여덟 번째라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노동)당 설립일인 10월 10일을 앞두고 수해복구 조기 완료를 독려하면서 민심 관리에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차례 짧은 기간에 수해복구 상황을 챙기는 것은 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번 현장 점검에서 김정은은 동행한 간부들에게 수해 복구에 동원된 군인과 청년돌격대원들의 생활 조건 보장에 항상 관심을 가지라며 이들을 위한 '중요 조치'를 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언급으로 미뤄 '중요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현장 상황이 열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수해 지역에서는 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전염병이 확산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수해복구 #김정은 #수재민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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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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