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안에 의협 "2026년 감원 보장하라"

송태희 기자 2024. 9. 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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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료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다면 2026년도 감원까지 포함한 논의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정부의 의사인력 추계 기구에는 '의결기구 참여'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의협은 3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정부 브리핑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5년도 의대 정원은 논의 불가"라고 재차 못 박은 것에 대해 "정부는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하자면서도 내년 증원은 철회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의제 제한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명확하게 해 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협은 지지부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더라도 2020년 9.4 의정 합의처럼 버려지지 않고 적용 가능하다는 신뢰가 있어야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9.4 의정 합의'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중단하며, 이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합의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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