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고래축제, 미디어융합 공연장 주목…쓰레기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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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 '2024 울산고래축제'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장생포의 역사와 문화, 고래의 상징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 융합 축제이자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축제"라며 "새로운 축제 방향성을 보인 만큼 전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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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 '2024 울산고래축제'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다른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먼저 야간 축제를 위해 주 무대인 장생 마당에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설치하고, 주변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쉼터와 푸드트럭을 배치해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축제에서는 대형 LED, 홀로그램으로 구성된 스크린과 양옆 몽골 텐트, 수목 등의 지형지물까지 합친 150m가 사실상 미디어 융합 화면으로 활용됐다.
지역 축제에서 최초로 시도된 미디어 융합 무대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남구 캐릭터 '장생이'가 등장해 축제를 소개했다.
또 홀로그램과 레이저 빔으로 미디어아트를 구현해 고래 역사를 모티브로 실사 같은 그래픽과 음향 효과를 사용한 작품을 10여분 동안 상영했다.
축제 첫날 개막 공연에는 7천여명이 찾아왔으며, 둘째 날 뮤지컬 갈라쇼에는 1만여명이 찾아와 장생포의 밤을 달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야간 퍼레이드'에서는 LED 플로트카와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이 준비한 퍼포먼스, 행렬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노래와 축제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등 자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활용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번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도 진행해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축제장 대표 먹거리 부스 '장생 식당'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하도록 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장생 식당 내 17개 부스에서는 예년과 달리 5천원에서 1만2천원까지 음식 가격을 정해 방문객이 먹을 만큼만 구매토록 해 근본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였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장생포의 역사와 문화, 고래의 상징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 융합 축제이자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축제"라며 "새로운 축제 방향성을 보인 만큼 전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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