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국감증인 채택…'빅테크·플랫폼' 임원들도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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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신청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권익위 관계자들은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38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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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는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증인 제외…환노위 아리셀도 빠져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 대표이사는 환노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신청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권익위 관계자들은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정 부위원장은 금주 중 사퇴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권익위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을 불러 질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민생과 관련한 질의에 집중하자는 이유를 내세워 거부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다.
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장남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마약 예방 치유 운동단체를 설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참고인으로 채택돼, 총 40명이 출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노동위원회는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38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했다.
논의 과정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4대 그룹 총수를 모두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류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설명을 듣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여기에 농해수위는 온라인상 불법 동물용 의약품 판매·홍보 실태 점검을 목적으로 낸시 메이블워커 구글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쿠팡과 KT알파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임원들도 금지 품목 유통 상황을 검증하겠다는 명목으로 증인에 포함됐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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