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율성 기념 등 뒤틀린 국가 정체성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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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집힌 국가 정체성'이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 글에서 "요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한유한 선생의 이름을 들어본 이들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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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한유한 선생 잊고, 北 정율성 기념 비판
"자유와 민주주의 위해 헌신한 이들 기억해야"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유한 선생은 광복군으로서 일제와 싸우며 ‘국기가’, ‘압록강 행진곡’, ‘조국 행진곡’을 만들었고,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노래했다는 설명이다. 또 해방 후에는 한국에서 교육자로서 공헌했다.
오 시장은 “그의 이름은 거의 잊혔고, 기념비 하나 세워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정율성에 대해 오 시장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 공산당 소속이었고,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비롯해 북한 사회주의 정권과 인민군을 찬양하는 곡을 만들었던 인물”이라며 “6·25 전쟁 때는 북한군으로 대한민국을 침공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를 기념하고, 그의 이름을 딴 거리와 공원, 음악제까지 만들었습니다”라며 “이는 우리 역사와 상식이 얼마나 뒤틀렸는지를 보여줍니다”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국가 정체성은 나침반입니다.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말해주는 중요한 기준입니다”라며 “그런데 그 나침반이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라며 “그들이 지켜낸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고 진정으로 기념해야 할 이들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정상이고 상식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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