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구겐하임 미술관, 충남 홍성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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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현동자 안견, 추사 김정희 등 과거부터 현대 미술의 거장들까지 뿌리 깊은 충남 문화예술의 명맥을 잇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충남미술관'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충남도는 30일 홍성군 신경리 일원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문화예술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미술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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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허브 역할 및 복합문화예술단지 구축사업의 핵심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선시대 현동자 안견, 추사 김정희 등 과거부터 현대 미술의 거장들까지 뿌리 깊은 충남 문화예술의 명맥을 잇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충남미술관’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Big in Chungnam’은 시작의 의미(Begin)와 더 새롭고 더 커진다는 의미(Big)를 결합해 ‘충남미술관의 시작으로 충남의 더 큰 미래를 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예로부터 수많은 거목들을 배출해 낸 예술의 고장”이라며 “도민과 문화예술인 분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충남미술관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공업도시를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예술의 명소로 뒤바꿔 놓았다”며 “충남 또한 미술관을 제대로된 랜드마크로 세워서 내포혁신도시를 대한민국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사업비 1169억원이 투입되는 충남미술관은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2만 8279㎡, 지하 2~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중정을 중심으로 4개의 전시실과 실감콘텐츠실, 아카이브실, 교육·세미나실, 수장고, 편의시설을 연결하는 유기적 공간 배치로 도민과 예술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국내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무소가 협업해 진행했다. 도는 미술관 외관부터 소장작품과 전시까지 세계적 수준에 걸맞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나아가 도서관, 예술의전당, 홍예공원과 한데 묶어 용봉산 아래 자연과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문화가 곧 도시의 경쟁력인 지금, 충남미술관이야말로 도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끌어올릴 결정적인 성장동력”이라며 “문화예술에서도 큰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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