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찾은 야5당 "김건희 특검하라" "여당 자존심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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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온 국민이 거부한다"며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개혁 입법을 거부하는 윤 정권을 규탄한다",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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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특검 거부하면 국민적 저항·정권 몰락"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온 국민이 거부한다"며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개혁 입법을 거부하는 윤 정권을 규탄한다",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양평고속도로 특혜 게이트, 순직 해병 수사 외압,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 구린내 진동하는 모든 의혹의 한 가운데에 김 여사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전락했다는 탄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고 나면 김 여사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는데도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의 말 그대로 윤 정권이 죄를 지은 범인이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버린 대통령, 범죄를 옹호하고 부정부패를 묵인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거부권을 포기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적 저항과 정권 몰락뿐"이라고 경고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을 감싸고돌 것인가"라며 "한동훈 대표와 여당 국회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65%를 넘어섰고 날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 여당은 재의요구가 (국회로) 넘어오면 이번에야말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갈라설 것인지 국민과 갈라설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시한인 다음 달 4일 이전에 이를 재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22~24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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