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징검다리 연휴에도 전국 아동병원 정상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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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아동병원들이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에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없도록 정상 진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오늘(30일) "대학병원들이 경증 환자를 받아주지 않다 보니 위중증·응급 소아 환자들이 아동병원으로 찾아오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보고 이번 연휴에도 대부분 진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아동병원 117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동병협은 장기화한 의료대란 속 소아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임시공휴일인 국군의날(10월1일)과 개천절(10월3일) 등 징검다리 연휴에 소아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대부분의 아동병원이 정상 진료를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아동병협 회원 병원인 구로·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내달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는 물론 야간에도 진료하고, 공휴일인 개천절에도 오후 6시까지 진료합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진료 시간은 개별 병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번 연휴에 소아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내부에서 이야기를 마쳤다"며 "어렵지만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병원이 연휴에도 쉬지 않고 진료하는 데에는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이 경증 환자를 수용하지 않아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어려움이 크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연휴에 병원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지원하고, 동료 의사와 병원들을 위해 응급의료체계의 과부하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최 회장은 "현재 아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을 대체하면서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아동병원을 방문하는 소아 환자들의 중증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함부로 문을 닫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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