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것과 달라' 홍명보 감독, 축구협회에 정식 요구 "전강위 회의록 공개했으면"

조용운 기자 2024. 9.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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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불려가 호통까지 들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회의록을 공개해 달라"고 정식 요구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4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등과 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투명하게 검증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축구협회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는 모르겠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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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회에 불려가 호통까지 들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회의록을 공개해 달라"고 정식 요구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0-0)과 오만(3-1)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이 시동을 건 대표팀은 10월 요르단(원정), 이라크(홈)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조 선두 싸움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될 국가들과 일정이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완패를 안겼던 상대라 더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 체크를 원했으나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국회 현안질의에 참석하며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4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김대업 기술본부장 등과 문화체육관광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이임생 이사를 만난 경위와 장소, 면접 대신 면담이라 알려진 내용까지 날선 질문을 받았다.

▲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아직도 대표팀 부임 과정에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나도 답답하다. 억울한 면도 있다"면서 "국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홍명보 감독도 파악하고 있는 것과 다른 진술에 놀란 듯했다. 그는 "분명히 평가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제안 받은 것이라고 했는데 국회를 가니 다른 내용이 있었다"며 "축구협회가 그동안 회의록을 공개했으면 좋겠다. 전부가 안 된다면 가장 중요한 10차 회의록이라도 공개해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은 "투명하게 검증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축구협회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는 모르겠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선임 과정에 따른 소용돌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이틀 뒤 문화체육관광부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감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 내용에 따라 다시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

▲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홍명보 감독은 "문체부의 절차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해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협회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나한테는 10월에 있는 경기가 가장 큰 이슈다. 지금 당장은 그것이 주된 이슈"라고 말했다.

논란을 뒤로 하고 홍명보 감독은 "10월 2연전은 우리가 월드컵을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번 상대 역시 굉장히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좋은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9월 경기를 보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고려해서 뽑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문제가 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 발탁에 대해서는 "출장 여부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본인이 느끼기에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며 "출전 여부는 좀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왔다갔다 하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그래서 컨디션과 체력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0월 소집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 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MF=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W=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 홍명보 감독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회의록을 보지는 못했는데, 국회에서 회의록을 듣고 봤다. 개인적으로는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 행정적인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이라던지 행정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대한축구협회가 회의록을 공개해 투명하게 평가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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