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배추 가격'…정부, 물가 안정에 총력
[앵커]
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해 '금배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10월에는 공급량이 안정될 거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9월까지 이어진 폭염에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배추'라 불리며 연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던 배추는 현재 한 포기당 만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 27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비자가격은 9천963원으로 평년 대비 38%, 지난해와 비교하면 60% 넘게 상승했습니다.
올해 이례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탓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배추뿐만 아니라 농림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알배기 배추는 한 포기당 6천8원, 상추는 100g당 2천483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걱정이 이어지는 한편 김치 제조업체에서도 배추를 구하지 못해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포장김치로 수요가 몰려 마트에서 품절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중국 등에서 배추를 수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1주에서 2주간은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가공업체와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유통할 배추 초도물량을 수입한 겁니다.
그러면서 연말 김장철이 되면 가격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부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의 가격 할인 지원을 이어가는 만큼 소비자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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