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당, 쇄빙선 항로 바꿔 본진 돌격…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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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0일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의 견제가 고조되자 "스스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항로를 바꿔 본진을 향해 돌격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치명적인 경종을 어떻게 울릴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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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설마 다리 밑에 거적때기 걸치고 살았겠나"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의 견제가 고조되자 "스스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항로를 바꿔 본진을 향해 돌격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재차 경종을 울리는 선거가 돼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회의에서 주철현 최고위원이 '장현 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는 영광에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선 "후보에 대해 서로 검증을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질문하면 관련해서 대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치명적인 경종을 어떻게 울릴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사수를 위해 혁신당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
전남도당위원장인 주 최고위원은 "민주당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육십 평생을 영광에서 터 잡고 살면서 영광 지역·사람을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은 영광 주민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 후보 등록으로 공개한 재산 내역을 살펴봐도 본인과 가족이 소유한 논밭과 주택이 모두 영광에 소재한 100% 영광 토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장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음이 드러났다"며 "서울 강남의 수십억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임야·대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영광에는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강남에 살던 분이 오로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영광으로 전임한 것인데, 영광군의 단 한 푼의 임차권조차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보증금 한 푼 없는 이례적 월세 계약을 했거나 아예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이야기"라면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의심되는 만큼 혁신당 차원에서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월세살이를 자처한 조국 대표를 보면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영광을 뜰 생각으로 후보 본인도 곁방살이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지방소멸위기로 빈집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군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군수 후보가 정작 자기 명의로 방 한 칸 구하지 않은 것은 영광군민을 우롱하는 형태"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도 주 최고위원의 주장을 언급, "설마 어디 다리 밑에 거적때기 걸치고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월세라도 얻어 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하도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을 당해 재판 받으니 걱정된다"고 거들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친척 집에 곁방살이하고 있고, 주민등록을 옮겨 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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