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천안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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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기도가 제2, 제3의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현재 독립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에 관한 자체 선양 시설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천안 독립기념관은 지난 37년간 독립운동에 대한 국가적 상징성과 겨레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전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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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정부와 경기도가 제2, 제3의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현재 독립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독립운동에 관한 자체 선양 시설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보존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천안 독립기념관은 지난 37년간 독립운동에 대한 국가적 상징성과 겨레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전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너무 멀어 제2, 제3의 독립기념관을 건립한다고 하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천안독립기념관의 대표성과 위상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종찬 광복회장 등도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국가보훈부 역시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에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가칭)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총 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에서 일어난 교육과 문화, 학생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 콘텐츠를 담은 새 기념관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이 해외 무장투쟁과 인물 위주로 돼 있어 다양한 독립운동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정부는 독립기념관이 천안에 있어 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수도권에 기념관을 지을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계기로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일대 91만417㎡에 국민 성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건립돼 1987년 8월 15일 개관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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