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정재 새롭게 해석…국립국악원 '고려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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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고려시대의 궁중무용 '정재'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를 내달 16~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려 특유의 정취를 정형화된 춤 양식인 정재에 불어넣어 현시대와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안무자들은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조선의 정재보다는 고려시대가 보다 자유분방했을 것이라고 해석으로 춤의 동작과 대형, 박자 등에 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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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고려시대의 궁중무용 '정재'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를 내달 16~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50여종의 정재를 전승하고 있다. 고려가무는 '고려사 악지'에도 기록이 있는 8종목의 정재 헌선도·수연장·오양선·연화대·포구락·동동·무고·무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공연이다.
고려의 정재를 기록만으로 온전히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복원보다는 새로운 해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고려 특유의 정취를 정형화된 춤 양식인 정재에 불어넣어 현시대와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김혜자, 박성호, 백미진 세 안무자의 안무를 조율한다.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안무자들은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조선의 정재보다는 고려시대가 보다 자유분방했을 것이라고 해석으로 춤의 동작과 대형, 박자 등에 변화를 시도했다. 정재에 포함된 노래를 한글로 바꾸기도 했다.
김충한 감독은 "고려시대는 그간 다루지 않았던 시대라 오히려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재가 가진 절제의 미학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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