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손호준 주연 '엔젤스 인 아메리카', 60회 공연 끝으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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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제작 ㈜글림컴퍼니)가 지난 28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 8월 6일 서울 강서구 LG 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한 뒤 총 60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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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 8월 6일 서울 강서구 LG 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한 뒤 총 60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유대계 성소수자인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작품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5년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4시간여 분량의 원작을 200분 분량으로 각색해 각기 다른 정체성과 신념을 품은 캐릭터들이 에이즈, 약물 중독, 정체성 혼란 등과 맞닥뜨리며 겪는 고통과 갈등을 세밀하게 펼쳐냈다. 두 개의 회전무대를 활용해 방대한 서사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공연에는 유승호·손호준(프라이어 월터 역), 고준희·정혜인(하퍼 피트 역), 이태빈·정경훈(루이스 아이언슨 역), 이유진·양지원(조셉 피트 역), 이효정·김주호(로이 콘 역), 전국향·방주란(한나 피트 역), 태항호·민진웅(벨리즈 역), 권은혜(천사 역) 등이 출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 유승호는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잘 달려올 수 있었다. 마지막 공연까지 깊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습하며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유약하지만 단단한 프라이어와 함께한 지난 여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배역을 연기한 손호준은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라 시작할 때 많이 긴장됐지만, 너무 즐거웠고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긴 호흡으로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하는 연기가 얼마나 재밌는 것인지 다시 알게 됐고 연극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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