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5.8% 2주만에 또 역대 최저…국힘도 첫 20%대 [리얼미터]

부정평가 첫 70%대…'빈손 만찬·김여사 리스크' 악재 작용
민주 43.2%·국힘 29.9% 오차밖…국힘, 尹 임기 최초 20%대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5.8%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p 넘게 벌렸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 대비 4.5%p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9월 2주 차 조사에서 27.0%로 임기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주에 다시 30%대 지지율을 회복했으나, 이번 주 임기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4.6%p 오른 70.8%로 나타나며 임기 최초 70%대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5%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체코 원전 세일즈 순방과 대통령 독대 논의를 놓고 협치 없는 스포트라이트 경쟁을 했다"며 "빈손 회동,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 더해진 여사 리스크가 겹치며 이념 보수층 등의 핵심 라인이 흔들린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 부진 장기화, 대외 정세 불안정성 등 경기 낙관 어려운 상황에서 연이은 세수 결손 또한 국정 운영 난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대규모 재원 전제한 중장기 정책 비전에 난항이 예고됨에 따라, 컨트롤할 수 있는 민생 역량 또한 협소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5.3%p 하락한 29.9%를 기록하며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0%p 상승한 43.2%를 기록하며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3.3%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1% 오른 9.2%를 기록했고 뒤이어 △무당층 9.3%(전주 대비 0.4%P↑) △개혁신당 4.3%(0.2%↓) △기타 정당 2.3%(0.4%P↑) △진보당 1.8%(0.6%P↑) 순이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김 여사 공천 개입 논란 또한 당 명분 저해 요인으로 부상하며, 여론 약화 대응 전략에 긴장감이 더해질 전망"이라며 "민주당은 여당이 당정 리더십 타격을 입은 가운데 방송4법과 25만원 지급법 등 대여 압박 프로세스가 한층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2.7%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