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명태균 "나는 그림자"…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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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저희 취재진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앵커>
명 씨는 자신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해왔다면서도, 총선 공천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지난 총선과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바탕으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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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저희 취재진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해왔다면서도, 총선 공천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총선과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바탕으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
명 씨는 SBS와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의 총선 공천 탈락은 주지의 사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하위) 30%가 되면 마이너스 점수받고 경선 가는데 하위 10%라서 당신은 컷오프야(라고). ○○○이가 제시했다 하더라고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인데 그걸 다 아는데 무슨 여사가 컷오프야.]
김 여사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건 김 전 의원이 아닌 자신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김영선 의원과 여사가 나눈 텔레그램은 없어요. 저하고 (김 여사가) 나눈 건 있고요.]
김 전 의원과의 돈거래 의혹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 김영선이 나한테 XXX이가 어렵다 해서 3천만 원, 3천만 원 두 번 줬어요. 근데 그게 김영선 선거 자금으로 흘러갔더라고.]
명 씨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했지만,
[명태균 씨 : 나는 내가 그림자라서. 내가 대선이 끝나고 나서 서울에 1년 동안 안 갔어요. 닭을 키워서 납품했으니 나는 대통령 되는 데까지가 내 역할이에요.]
윤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등에 여론조사 조작으로 도움을 줬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씨 : 여론조사를 제가 해본 적이 없고 그 모든 조사는 XXX이 하고 여론조사 업체가 했어요. 그런데 무슨 여론 조작을 해요.]
여권 유력 정치인들에게 정치 컨설팅을 해왔고,
[명태균 씨 : '△△△ 매직' 그거 다 내가 기획하고 짜고. □□□가 왜 찍소리 안 하겠어요. 내가 답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찾아오는 거예요.]
자신을 모른다고 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 (안철수 의원) 본인이, 사모님하고 둘이서 내가 특강도 좀 해주고. 어떻게 하면 대통령이 되느냐. 내가 찾아간 적도 없어요, 자기들이 다 날 찾아와서.]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명 씨로부터 도움받은 사실이 없고 많은 사람과 만나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재반박했습니다.
명 씨는 민주당 요구로 국회 행안위와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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