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가지 마세요"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110년 만에 처음

이남의 기자 2024. 9. 3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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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면허 신청,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에서 법원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면허 신청과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게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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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일반용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한 민원인이 경찰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1914년 인감증명서 제도를 도입한 후 110년 만에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사이트인 '정부24'에서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시행다.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 인감증명서는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에서 법원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용도를 제외한 인감증명서다. 면허 신청,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1914년 도입된 인감증명서는 공적·사적 거래에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쓰였다. 본인의 도장(인감)을 주소지 주민센터에 신고해 놓고 필요할 때 인감증명서를 발급해 해당 도장이 본인 것임을 증명하는 서류다.

지난해 인감증명서는 2984만통이 발급됐다. 발급 용도는 일반용 2668만통(89.4%), 자동차 매도용 182만통(6.1%), 부동산 매도용 134만통(4.5%) 순이다.

일반용 재산권과 관련이 많은 용도의 발급 건수가 많았다. 부동산 등기, 채권 담보 설정, 공탁 신청 등을 위해 법원에 제출하거나, 대출 신청 등 금융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용도다. 그 외 면허 신청, 보조사업 신청 등을 위해 행정기관에 제출하거나, 경력 증명처럼 신분 증명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다수다.

그동안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용도와 상관없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용 인감증명서 중에서 법원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면허 신청과 경력 증명, 보조사업 신청 등의 목적으로 발급받는 경우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일반용 인감증명서의 20% 수준인 약 500만통의 인감증명서를 정부24에서 발급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인감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려면 정부24에 접속해 전자서명(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과 휴대전화 본인인증 등 복합인증을 거친 뒤 발급 용도와 제출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발급된 인감증명서는 인쇄해서 쓸 수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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