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 “테니스 1위 신네르 출전정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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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사진)는 올해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대회 기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로 테니스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국제테니스건전성기구(ITIA)가 이 해명을 받아들이면서 신네르의 징계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강 진출로 받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박탈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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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예상밖 조치 실망스럽다”
신네르는 이에 대해 “물리치료사가 자기 손가락 치료에 쓴 스프레이에 클로스테볼이 들어 있었고, 내게 마사지를 해주는 과정에서 내 몸에 해당 성분이 들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프로 테니스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국제테니스건전성기구(ITIA)가 이 해명을 받아들이면서 신네르의 징계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강 진출로 받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박탈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후 ‘신네르가 세계 1위라 특혜를 받았다’는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끌고 가기로 했다. WADA는 “신네르에게 과실이 없다는 ITIA 판결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1,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신네르를 CAS에 제소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CAS가 WADA의 손을 들어주면 신네르는 향후 해당 징계 기간만큼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신네르는 “WADA의 조치는 예상 밖이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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