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때리기’ 결집하는 좌파
야당 성향의 사회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들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탄핵의 밤’ 행사를 열었다. 촛불행동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탄핵 집회를 계속해 온 단체다. 장소를 주선해 준 사람은 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의원이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을 다 함께 힘을 모아서 탄핵시키는 데 저희도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했다.
28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선 5000명이 참석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가 열렸다. 작년 6월 민주노총을 주축으로 출범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옛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국비상시국회의 등이 주최했다. 시국대회 주요 참가자들이 모인 서울시청 인근 후속 집회엔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강조하며 “범죄를 비호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9일 방송된 지역 민영방송 특별대담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대한민국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탄핵 집회를 열기 시작해 지금까지 108차례에 이른다. 최근 김건희 여사 문제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민주노총과 좌파 성향 단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단체들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장외에서 주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선 강득구 의원 등 일부가 탄핵 준비 의원 모임을 결성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적 정당성을 흔드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비판하며 강 의원 제명 등을 요구했다. 여당은 “강 의원이 뻔뻔하게 버티는 배경에 이재명 대표 의중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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