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총회 간 조태열 외교장관… “北 위협 맞서 연대 강화 중요”

박지원 2024. 9. 30. 0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9차 유엔 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계기로 유엔사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사우디아라비아·몽골·브라질·아랍에미리트(UAE)·가봉·이집트 등의 외교 장관들과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조 장관은 헤지스 오낭가 은디아예 가봉 외교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교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관계와 실질 협력 방안,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9차 유엔 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계기로 유엔사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사우디아라비아·몽골·브라질·아랍에미리트(UAE)·가봉·이집트 등의 외교 장관들과 릴레이 회담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으로 커지는 한반도의 안보 위기를 거론하며 협력과 연대의 강화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각국 외교 장관들과 잇달아 회담을 열고 국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 장관은 먼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및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하며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트 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희소금속 등 공급망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바트체첵 장관은 “몽골 내 광물자원 탐사와 발굴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에이라 장관도 공감을 표하며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월로 추진하다 연기된 비에이라 장관의 방한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조 장관은 헤지스 오낭가 은디아예 가봉 외교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교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관계와 실질 협력 방안,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과의 오찬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의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국제 협력과 연대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불법적인 러·북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과의 협력과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유엔사가 70년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회원국으로서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