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이어 노르웨이도 "러 국경에 울타리 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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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맞댄 198㎞ 국경에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밀리에 엥에르 멜 노르웨이 법무장관은 이날 현지 공영방송 NRK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쪽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울타리 설치를 포함한 여러 가지 조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하나로 제3국에서 러시아로 입국한 불법 난민을 의도적으로 핀란드로 몰아내고 있다며 지난해 3월 국경 일부 구간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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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노르웨이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맞댄 198㎞ 국경에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밀리에 엥에르 멜 노르웨이 법무장관은 이날 현지 공영방송 NRK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쪽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울타리 설치를 포함한 여러 가지 조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조처가 인접국이자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핀란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안보 상황이 악화할 경우 노르웨이 정부도 신속히 국경을 폐쇄할 준비가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하나로 제3국에서 러시아로 입국한 불법 난민을 의도적으로 핀란드로 몰아내고 있다며 지난해 3월 국경 일부 구간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모든 러시아 쪽 국경을 사실상 전면 폐쇄 중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엥에르 멜 장관은 올여름 핀란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노르웨이는 2022년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관광객의 비자 발급을 제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목적의 러시아인 입국을 거부하는 내용의 추가 입국 규정을 강화해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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