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라닉스 지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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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계열사인 현대트라닉스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우산을 쓰게 됐다.
현대트라닉스지회는 29일 서산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회원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임원진을 꾸린 뒤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그동안 지회 설립을 주도한 이들이 단독 출마, 지회원 참석자 624명 중 52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10표, 반대 5표, 무효 8표를 얻어 찬성율 97%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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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대상자 1200명 중 1150명 가입
투표로 이정욱 지회장 등 5명 임원진 꾸려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현대트랜시스 계열사인 현대트라닉스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우산을 쓰게 됐다.
현대트라닉스지회는 29일 서산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회원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임원진을 꾸린 뒤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그동안 지회 설립을 주도한 이들이 단독 출마, 지회원 참석자 624명 중 52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10표, 반대 5표, 무효 8표를 얻어 찬성율 97%로 당선됐다.
첫 임원진으로 지회장 이정욱, 수석부지회장 조한준, 부지회장 오세훈·임희빈, 사무장 이보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지회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며 지회 설립의 당위성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회는 "그동안 회사에서 결정된 '결론'만을 통보 받아왔다. 소통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사가 결정한 사안들을 강요받으면서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인격적인 존중을 받지 못했다"며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 더 이상 꿀 먹은 벙어리가 아닌 당당한 삶을 살겠다"고 했다.
앞으로 지회는 내달 중 기본 협약 요구안(사무실, 전임자, 조합비 일괄 공제) 등을 회사측에 발송한 뒤 교섭 흐름에 맞게 쟁의조정 신청·파업 투쟁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트라닉스는 서산시 지곡면 충의로 958(지곡), 성연면 신당1로 105(성연) 두 곳의 공장에서 1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중 팀장 급 이상과 노무 관리, 총무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1200명이 지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현재 1150명이 지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6000여만원으로 평균근속년수는 10년, 평균연령은 40대 중반이다.
지회에 따르면 현대트라닉스는 올해부터 노사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으나 협의회 의원 대부분이 친 회사 성향으로 어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회원들은 ▲불평등·불공정한 임금체계 ▲강도 높은 교대제 근무 ▲연차 사용 불가(휴가·휴일·명절 근무 지속) ▲노동자 현장 통제권 전무(여름 에어컨 가동 금지, 라인 가동 중 화장실 이용 불가) 등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정욱 지회장은 "현대트라닉스 지회는 이제 첫 발을 뗀 신생아"라며 "걸음마를 마치고 힘차게 달리는 그날까지 동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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