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결국 햄스트링 문제로 맨유전 출전 불발…2022년 11월 이후 첫 ‘부상 결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결국 부상으로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 건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던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10위에 위치했다.

경기 1시간여를 앞두고 토트넘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전형을 택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장갑을 착용한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맡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서 전개를 담당한다. 도미닉 솔랑키를 축으로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룬다.

경기 전부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손흥민은 결국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그는 직전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이 부상으로 명단 제외된 건 2022년 11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안와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미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소속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맨유전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 기자는 28일 “손흥민이 한 경기만 나서지 못하는 게 오랫동안 그를 그리워하는 것보다 낫다. 손흥민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면, 악화시키지 않고서는 출전할 수 없다. 주장이 없는 경우를 택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경기 직전에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맨유전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고 긴급히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대신할 카드로 베르너를 택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2-3-1 전형을 택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최후방을 지킨다. 디오구 달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테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4백을 구성한다.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가 3선에서 동료들을 지원한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가 2선 공격을 이끈다.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최전방에 선다.

맨유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승점 7점(2승 1무 2패)을 얻었다. 첫 상대였던 풀럼전 승리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요동치고 있다. 브라이튼과 리버풀을 상대로 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사우스햄튼전 대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전 다시 고전하면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사진 = 토트넘 훗스퍼,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