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진, 이창호 꺾고 28년 만에 첫 우승컵 품에 안아

최대영 2024. 9.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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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기사회 회장인 한종진(45) 9단이 '바둑 황제' 이창호(49) 9단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종진은 29일 울산시 중구 함월루에서 열린 2024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창호를 상대로 29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울산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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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기사회 회장인 한종진(45) 9단이 '바둑 황제' 이창호(49) 9단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종진은 29일 울산시 중구 함월루에서 열린 2024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창호를 상대로 29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우승은 한종진이 1996년 입단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거머쥔 타이틀로,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종진은 2000년 10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준우승, 2003년 삼성화재배 16강, 2004년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 등 다양한 대회에서 활약했으나 정작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종진은 16강부터 조훈현, 유창혁, 서능욱 9단 등 왕년의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중반까지 우세한 상황을 유지했으나 종반에 접어들면서 이창호의 추격을 허용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한종진은 끝까지 반집을 남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대국 후 방송 인터뷰에서 한종진은 "죽을 때까지 우승 못 할 줄 알았는데 너무 기쁘다"며 "창호 형이 후배한테 한번 우승 기회를 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종진은 2022년부터 한국 프로기사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기원 인근에 바둑도장을 운영하며 30명 이상의 프로기사 제자를 배출했다. 그 중에는 지난 3월 한국기원 객원 기사로 이적한 나카무라 스미레 3단도 포함되어 있다.

울산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되었다.

사진 = 한국기원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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