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씨씨', 재수없게" 아내와 대판 싸운 최준석 '무단외박'

이은 기자 2024. 9. 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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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다툰 후 가출해 힘든 밤을 보낸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다툰 후 외박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고, 아내 어효인이 준비한 음식을 거절해 크게 다퉜다.

최준석은 "내 나름대로 한다고 했잖아"라며 자신의 노력을 어필해봤지만 아내 어효인은 "그게 뭐 대단한 건 줄 아냐"고 받아치면서 서로 막말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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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다툰 후 가출해 힘든 밤을 보낸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다툰 후 외박을 감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최준석은 야구 장비를 판 돈으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치킨을 포장해 귀가했고, 아내 어효인이 준비한 음식을 거절해 크게 다퉜다.

최준석은 "내 나름대로 한다고 했잖아"라며 자신의 노력을 어필해봤지만 아내 어효인은 "그게 뭐 대단한 건 줄 아냐"고 받아치면서 서로 막말을 주고받았다.

결국 최준석은 "맞춰줘도 나한테 난리냐"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내에게 분노했고, 어효인은 "누가 자기 자식 낳아준 아내한테 말끝마다 '씨씨' 거리냐. 재수없게"라며 맞불을 놨다.

결국 최준석은 집을 뛰쳐나갔고, 벤치에 앉아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남편으로서 정말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그 정도 해줬다고 나한테?' 이런 느낌이더라. 참지 못하고 쏘아붙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하던 최준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 레슨장으로 향했다. 그는 "'도대체 내가 얼마만큼 더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나름대로 노력했는데도 나한테 이런 대우를 한다? 난 그것까지 (이해) 못 할 거 같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퇴근 직후 다시 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사무실을 대강 치운 뒤 작은 간이침대를 꺼내 잘 준비를 마친다. 그는 "레슨장에서 하룻밤 잘 예정이다. 꼭, 여기서, 무조건 전화도 안 받을 거다. 기필코 무조건 여기서 잘 것"이라며 의지를 다쳤다.

MC 김용만은 "거의 시위다"라고 반응했고, 이혜정은 "(아내) 애 먹이려고 작정했네"라고 "우리 남편(고민환)이 집 나갔을 때, 김칫국물에 빵 찍어 먹는 거 안 보셨냐?"라고 일침을 가한다. MC 오윤아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다. 자기만 손해다"라고 거든다.

저녁 조차 먹지 못한 채 잠을 청한 최준석은 부실한 간이침대 위에서 이불 대신 점퍼를 덮고 쪽잠을 잔다.

다음 날 아침, 어효인은 평소 남편 최준석이 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최준석이 다녀갔는지 확인하지만 남편의 흔적조차 없자 심란해했다.

어효인은 "아무리 크게 다퉈도 그렇게 박차고 집을 나간 적은 없는 사람이라 정말 외박을 한 건지, 잠시 새우잠을 자다가 (저를) 피하고 싶어서 일찍 나간건지 물어봐야겠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남편의 메시지나 전화도 없었고, 이에 남편에게 연락을 하려다 관뒀다.

같은 시각, 최준석은 밤새 비좁은 간이침대에서 뒤척이며 잠을 설친 끝에 잠에서 깼다. 최준석의 얼굴은 불편한 곳에서 쪽잠을 잔 탓에 퉁퉁 부어 있었고, 찌뿌둥함에 연신 얼굴을 찌푸렸다.

천근만근인 몸을 겨우 일으킨 최준석은 "잠자리가 굉장히 불편했다. 자는 동안 계속 뒤척였고, 추워서 '이거 괜히 나왔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이 "집에 갈 생각은 안 했나"라고 묻자 최준석은 "집에 가면 '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 집에 갈 생각은 안 했다"고 답했다.

MC 오윤아는 "이겨서 뭐하냐"고 물었으나 최준석은 "이긴다기보다는 시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서울에서 촬영이 있는 상황이었던 최준석은 촬영 당시 3월의 추운 날씨 속 온수가 나오지 않는 공용화장실에서 씻어야 했다.

그는 "(레슨장 공용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 그렇다고 그냥 안 씻고 그대로 이동할 수는 없었다"며 심호흡을 수차례 한 뒤 얼음물로 머리 감기에 나섰다.

어쩔 수 없이 찬물로 씻은 최준석은 괴성을 지르며 머리를 감았고, 최준석은 "저 때가 제일 후회됐다"며 "진짜로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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