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신네르에 출전 정지 징계 요구…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최대영 2024. 9. 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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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WADA는 28일(한국시간) "CAS에 지난 26일 제소했다"며 "신네르에게 과실이 없다는 판결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1∼2년 자격 정지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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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WADA는 28일(한국시간) "CAS에 지난 26일 제소했다"며 "신네르에게 과실이 없다는 판결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1∼2년 자격 정지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신네르는 지난 3월 두 차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그의 해명을 받아들여 출전 정지 징계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ITIA는 신네르가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도핑 검사 기간에 그가 참가했던 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를 무효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신네르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WADA의 이번 조치는 신네르에게 예상 밖의 소식으로 다가왔다. 신네르는 "이번 WADA의 조치는 예상 밖이고 실망스럽다"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현재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ATP 투어 차이나오픈에 출전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CAS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신네르는 대회에 계속 참가할 수 있으며, CAS의 최종 결정은 빠르면 수개월 안에 나올 예정이다.

과거의 사례로는 은퇴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2016년 1월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고, 당시 그녀는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하던 약이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자격 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샤라포바는 CAS에 항소한 끝에 자격 정지 기간이 15개월로 줄어들었다.

신네르의 경우 이번 사안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CAS가 징계를 내리더라도 올해 신네르가 우승한 호주오픈과 US오픈의 결과는 유지된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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