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들킬 줄 몰랐나?”… 경찰 시간 낭비 시킨 자작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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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20대 남성이 채무 상환을 미루기 위해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자작극을 벌여 검찰에 넘겨졌다.
자작극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위급 상황에 있는 국민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7년에는 전북 남원의 한 식당에서 130만원을 탐낸 자작극이 있었다.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은 B씨를 구출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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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수군으로 끌려갔다던 B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는 전남 순천으로 확인됐다. 또한 CCTV를 분석해도 B씨를 끌고 간 남성들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택시를 타고 구례에서 순천을 지나 여수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수사 개시 3시간여 만에 자작극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수사 결과 CCTV 영상에는 C씨가 갑자기 옆 좌석 등받이에 걸린 담요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낸 뒤 냅킨에 올려놓았고 이후 그의 모친이 냅킨을 끌어당겨 살펴본 장면이 담겼다. 이어 C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냅킨을 가리킨 후 나가고, 그의 모친에게에게 돌아와 선결제한 카드를 건넨 뒤 모친은 종업원을 불러 환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버 C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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