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슈퍼 종단샷’ 조명우, 마침내 세계3쿠션챔피언 등극…韓선수로는 최성원 이후 1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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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여신도 조명우 편이었다.
전반전 22:5로 마치며 승기 잡아'슈퍼종단샷' 등 화려한 샷 선보여'행운의샷' 포함 하이런 11점으로 우승 피날레조명우(세계5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29일 밤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베트남의 트란탄럭(21위)을 50:23(20이닝)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19년 덴마크 란데스에서 열린 '제72회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래 4번 도전만에 세계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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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하이런11점’ 트란탄럭 50:23 제압
2019년 첫 출전 후 4번만에 우승
공동3위 야스퍼스, 멕스
49:23, 우승까지 단 1점을 남겨놓은 조명우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샷을 날렸다. 배치는 뒤돌리기였다. 조명우가 강하게 샷을 했는데 순간적으로 키스 나면서 조명우 공이 제2적구를 스치듯 맞았다. 공이 맞은 걸 직감한 조명우가 멋쩍어 한 사이, 상대인 트란탄럭이 다가오면서 “맞았다”면서 새로운 세계 챔피언에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조명우가 마침내 세계3쿠션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2014년 서울대회 최성원 이후 한국선수로는 10년만이다.
‘슈퍼종단샷’ 등 화려한 샷 선보여
‘행운의샷’ 포함 하이런 11점으로 우승 피날레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19년 덴마크 란데스에서 열린 ‘제72회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래 4번 도전만에 세계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서울대회(67회)에서 최성원이 브롬달을 제치고 우승한 후 10년만에 한국선수로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게다가 두 선수는 이미 준결승에서 큰 산을 넘었다. 조명우는 멕스를 50:35(24이닝), 트란탄럭은 세계1위 야스퍼스를 단 16이닝만에 50:32로 물리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트란은 이번 대회에서 레가즈피(32강) 자네티(16강) 뷰리(8강) 야스퍼스(4강) 등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런 만큼 결승전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용호상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공‘을 잡은 조명우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초구부터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간 9이닝까지 연속득점하며 22:5로 전반을 마쳤다. 조명우는 여기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 트란은 5이닝 연속공타 포함, 9개 이닝 중 7개 이닝서 공타할 정도로 공격이 안풀렸다.
조명우가 큰 점수차로 앞서갔지만, 이번 대회 트란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트란이 마지막 승부를 던졌다. 18이닝에 하이런9점으로 38:23까지 추격에 나섰고, 관중석도 들썩거렸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결국 조명우가 49:23으로 앞선 20이닝 공격에서 마지막 행운의 샷 포함, 하이런 11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6세 조명우가 새로운 세계3쿠션챔피언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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