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SBS, 드라마 쇄신 나선다…주춤한 MBC 돌파구는? (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지상파 드라마의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방송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는 25일 SBS 월화드라마의 부활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굿파트너' 등 최근 금토드라마의 성공으로 재미를 본 SBS가 적극적으로 드라마 사업을 재개하는 것.
한 제작사 관계자는 "SBS 월화드라마 라인업 확보가 시작됐다"며 "이를 위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오가고 있고, 연기 잘하는 스타급 배우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수많은 배우 매니지먼트에 시나리오가 전달됐다"고 귀띔했다.
현재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는 ENA '나의 해리에게', tvN '손해 보기 싫어서'가 유일하다. SBS 월화드라마는 2023년 5월 종영한 '꽃선비 열애사'를 마지막으로 대가 끊겼다. 해당 시간대에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시간을 앞당겨 방송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1, 2'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VIP' '트롤리' 등 히트작을 배출해 낸 SBS 월화드라마가 옛 영광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는 수목드라마 '개소리'를 시작으로 연이어 시트콤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시트콤은 2017년 1월 종영한 '마음의 소리'를 마지막으로 약 8년 만에 돌아왔다. '개소리'에 이어 배우 지진희, 이규형이 출연하는 '킥킥킥킥'이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3일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KBS 차기 시트콤 '빌런의 나라'에 배우 박영규, 오나라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빌런의 나라'는 미국 인기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한국판으로, 빌런들이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중년의 K-자매와 그녀의 남편들, 그리고 자녀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족 코믹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반면, MBC에서는 구조적 변화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MBC는 지난해 드라마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올 상반기 '밤에 피는 꽃' '원더풀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히트작을 배출했지만, 하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석규의 30년 만의 MBC 복귀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와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지금 거신 전화는'이 방송을 앞둔 상황. MBC의 돌파구는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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