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추진

김경학 기자 2024. 9.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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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보유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신세계건설 주식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만큼,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행주식 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으로, 총 매수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공개매수 응모 장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이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과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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