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는 ‘더위 안녕’
한낮 20도 안팎까지 떨어져
바람 강하게 불며 쌀쌀할 듯
다음달 1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30일까지 낮 기온이 최고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예보했다.
다음달 1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10~18도, 최고 22~25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0일은 서쪽 지역과 경상권, 다음달 1일은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30일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부터는 충북과 전라권, 제주도에, 밤부터는 경상권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내리는 비는 오후에 그치겠지만 강원 내륙·산지와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는 밤에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전북에 5~10㎜, 제주도 5~20㎜ 등이다. 강원 내륙·산지, 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일보다 5도 이상 낮아져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9~23도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70㎞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다음달 3일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북서진하다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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