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어깨 수술로 시즌 종료…포스트시즌 출전 무산

최대영 2024. 9. 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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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깨 수술로 인해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와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꿈꾸던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수술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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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추진할 장기 계약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실과 함께 시즌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은 기자들 앞에 서서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은 약간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팀에 복귀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올 시즌은 끝났다. 무척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팀은 내게 엄청나게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4년간 해마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해왔다"며 "올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진심으로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에 슬라이딩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어깨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복귀를 준비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33, 홈런 11개, 타점 47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갑작스러운 수술은 시즌 후 그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보장 금액은 2천800만 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까지 4년을 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어깨 수술로 인해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와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꿈꾸던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김하성이 수술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지만 김하성이 빠진 상황에서 붙박이 유격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돌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김하성에게 밀려 2루로 간 산더르 보하르츠가 유격수로 돌아오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를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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