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회장님 깜짝 우승’…한종진 9단, 울산시장배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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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진(45·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9단이 '울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최강전'(우승상금 2,500만 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66년 입단한 한 9단의 이번 우승은 프로 입문 이후, 첫 타이틀 획득이다.
29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함월루에서 벌어진 '2024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한 9단은 디펜딩챔피언이자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인 이창호(49) 9단에게 292수 만에 반집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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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에선 조훈현 및 유창혁 9단도 꺾어
우승상금 2,500만 원 획득
한종진(45·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9단이 ‘울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최강전’(우승상금 2,500만 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66년 입단한 한 9단의 이번 우승은 프로 입문 이후, 첫 타이틀 획득이다.
29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함월루에서 벌어진 ‘2024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한 9단은 디펜딩챔피언이자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인 이창호(49) 9단에게 292수 만에 반집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밀어붙이면서 한 9단의 완승으로 끝날 듯했던 이날 대국은 뒷심을 발휘한 이 9단의 맹추격에 반집을 다투는 상황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승리는 결국 막판 정교한 끝내기를 보여준 한 9단에게 돌아갔다.
한 9단의 이번 우승은 특히 K바둑계 ‘4대 천왕’으로 알려진 조훈현(71)·서봉수(71)·유창혁(58)·이창호 9단 등까지 모두 참여한 대회에서 획득, 의미도 더해졌다. 예선부터 출전한 한 9단은 16강에서부터 조 9단과 유 9단, 서능욱(66) 9단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 9단까지 제압하면서 파란을 연출했다.
한 9단은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평생 우승을 못하나 했는데 이렇게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어느 순간에는 졌다고 생각해 괴로웠는데 제자들이 응원해 준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2024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는 프로시니어 최강전과 전국아마바둑대회로 나뉘어 열렸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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