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포트트릭' 전무후무한 기록 썼는데…경기 후 기뻐하지 않고 분노했다? "나 자신에게 화났어"

배웅기 2024. 9.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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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파머(22·첼시)가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2년 역사상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파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4골이 아닌) 5~6골은 넣어야 했다. 첫 번째 찬스를 놓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플레이 방식과 높은 수비라인을 보며 더욱 많은 기회가 찾아오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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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콜 파머(22·첼시)가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첼시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파머는 4골을 몰아넣으며 역사에 없는 기록을 썼다.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32년 역사상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조르지뇨 뤼터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파머는 역습 상황에서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완성했으며 정확히 7분 뒤 제이든 산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 31분에는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고, 전반 41분 산초와 콤비네이션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면서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파머는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밝혀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유는 무엇일까.


파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4골이 아닌) 5~6골은 넣어야 했다. 첫 번째 찬스를 놓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플레이 방식과 높은 수비라인을 보며 더욱 많은 기회가 찾아오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엔초 마레스카 감독님이 좋은 계획을 준비해왔다. 우리는 브라이튼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한 타이밍 빠른 패스로 수비진을 집요하게 노렸다"면서도 "브라이튼 역시 좋은 팀이다. 패스를 우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정말 잘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작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파머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영입 당시만 해도 파머에게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은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후보 자원에 그쳤고, 첼시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세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파머의 기량은 꽃을 피웠다. 지난 시즌 46경기 25골 15도움을 뽑아내며 공격포인트 40개를 달성했고, 기량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올해 6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표팀에 승선해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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