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RGC 대원 헤즈볼라 수장과 함께 폭사에 "묵과하지 않을 것"

28일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이란 인들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사망에 분노해 구호를 외치며 반 이스라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9.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레바논 친(親)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는 과정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부사령관이 폭사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보복을 예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에서 IRGC 부사령관인 압바스 닐포루샨이 숨진 것과 관련해 "아무런 대답 없이 그냥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RGC 부사령관인 압바스 닐포루샨은 지난 27일 나스랄라를 암살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사망했다. 닐포루샨은 IRGC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레바논 및 시리아 지역 사령관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공습으로 나스랄라와 남부 전선 사령관 알리 카라키, 지휘관 무함마드 알리 이스마일 등을 함께 사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IRGC 소속인 4명의 이란 관리를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이스라엘에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를 두고 분열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수파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원하는 반면, 온건파는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