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27%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추진

김경학 기자 2024. 9.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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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진행
신세계건설 제공

신세계건설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보유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신세계건설 주식 전량에 대한 공개 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신세계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만큼,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행 주식 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 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으로, 총 매수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공개매수 응모 장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이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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