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혹사 우려’ 손흥민, 출전보단 휴식이 답이다···토트넘 전담 기자도 “장기간 이탈보단 이번 경기 쉬는 게 나아” 주장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고 있는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 나설까.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3분경 슈팅을 시도한 이후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허벅지 쪽을 만지며 주저앉은 손흥민은 벤치에 직접 신호를 보냈고 팀 의료진이 투입돼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이미 스스로 주장 완장을 벗으며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의사를 보였고 결국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허벅지 뒤쪽을 만졌다는 것은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는 뜻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로 흔히 과격한 스프린트 상황이나 피로 누적 상황에서 발생한다. 손흥민의 경우, 최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피로가 쌓인 것으로 인한 부상이 유력하다.
손흥민의 나이는 32세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고 축구 선수로서도 베테랑에 속할 정도의 나이다.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과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나이이기에 충분한 휴식과 관리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카라바오컵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혹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다행히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정도로 파악됐다. 지난 27일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 손흥민의 상태 또한 크게 나쁘진 않아 보인다. 그는 당장 내일부터 훈련에 참여하고 싶어 하고 있다. 일단 훈련에서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상태를 알렸다.
손흥민의 상태가 괜찮은 정도라면 맨유전에서도 출전할 것이 전망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러한 의중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여러 매체에선 손흥민의 결장을 전망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테어 골드는 “현재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는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결장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장기적인 결장으로 이어지기보다는 한 경기로 끝내는 것이 낫다”라며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토트넘으로선 길게 봐야 한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16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도 평가받고 있는 토트넘엔 캡틴 손흥민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손흥민이 있어야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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