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앞 60미터에서 최종 수비라인 구축, 김민재 아니면 불가능'…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수비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의 기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9대 31로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효슈팅 2개를 포함해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을 3개만 허용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나브리, 무시알라,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파블로비치와 킴미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게레이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4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율 92%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유효슈팅도 한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3번의 인터셉트와 2번의 태클을 선보였고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1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7번 승리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의 레버쿠젠전 활약에 대해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하며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레버쿠젠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독일 매체 란은 29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브레멘전에 이어 레버쿠젠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브레멘전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한 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며 '레버쿠젠전에서도 예술적인 수비를 재현한 것은 더욱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레버쿠젠은 90분 동안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90분 동안 유효슈팅 2개만 기록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레버쿠젠 득점 상황에서 책임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는 팀을 강하게 만든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생각 이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최근 대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콤파니 감독이 공격적인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경기력과 공격성 덕분'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매우 높은 위치에 있고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종종 상대 진영으로 침투한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은 넓은 공간을 방어해야 하고 볼을 잃었을 때 빠르게 수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수비는 실제로 수비수의 발이 빠르고 판단력이 빠른 경우에만 효과적'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는 레버쿠젠전을 마친 후 "지난 몇 주 동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플레이는 잔인했다. 그들은 거대한 공간을 방어해야 한다. 골문앞 50-60미터 앞에서 라인을 구축할 수 있으려면 많은 자질을 갖춰야 한다. 수비진 뒤에는 거대한 공간이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탁월한 수비수"라고 전했다.
란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데 리흐트가 있었다면 콤파니 감독의 축구는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데 리흐트는 직접 결투에 강하고 예측력도 뛰어나지만 스피드가 없다. 결과적으로 넓은 공간을 방어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데 리흐트는 문제는 스피드다.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를 갑자기 슈퍼 스프린터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어 콤파니 감독의 수비진 구축이 훨씬 쉬워졌을 것이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콤파니 감독의 조치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결투에서 강인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나은 타이밍을 보여준다. 센터백 듀오는 필요할 때 뒤로 물러서지만 볼을 탈취할 기회가 있을 때 빠르게 전진한다. 두 선수 모두 9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김민재에게 레버쿠젠전 최고 평점을 부여하면서 '전반전에는 자책할 일이 별로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상대가 롱볼을 활용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챌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지난 19일 데 리흐트가 맨유로 이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더 높은 곳에서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데 리흐트 이적 제안이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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