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땐 무관용”

박태우 기자 2024. 9.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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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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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최근 과열양상 경고…투자자 피해·시장교란 감시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지난 27일 부원장 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후 이처럼 밝혔다고 29일 전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는 관련자들 간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매수자 대상회사 등 관련자들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준수하는 한편 향후 공개매수 과정에서 제반 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에게도 향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은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지난 26일 고려아연 공개 매수 가격을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하면서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 매수 등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자금 조달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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