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에게 PK 양보한 일류첸코? 김기동 감독 “자신보다 팀을 우선하는 성품을 지닌 선수”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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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3위 강원 FC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일류첸코가 차길 바랐다(웃음). 일류첸코 이야기를 들어보니 '린가드가 볼을 가지고 있으니 양보했다'고 하더라.
일류첸코는 이만한 성품을 가진 선수다.
팀에 공 잘 차고, 축구 잘하는 선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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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3위 강원 FC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서울은 9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2라운드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시작 직전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1분이었다. 일류첸코가 코너킥에서 높은 타점에 이은 헤더골을 만들어냈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서울 김기동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올 시즌 1차 목표는 이루었다. 2차 목표인 최소 3위를 위해선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만약 수원전에서 패했다면 선수들에게 ‘올 시즌은 6위로 마감’이라고 하려고 했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상대에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힘썼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전을 마치고 변화를 준 게 통했다. 2차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나 싶다.
Q. 일류첸코를 후반에 투입한 승부수가 통했다.
지난 대구 FC 원정 이후 지쳐 있었다. 일류첸코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일류첸코에게 ‘올해는 꼭 득점왕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나도 새로운 목표가 생긴 듯하다. 일류첸코에게 계속 당근을 줘서 더 많은 골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
Q. 린가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일류첸코에게 맡길 생각은 없었나.
일류첸코가 차길 바랐다(웃음). 일류첸코 이야기를 들어보니 ‘린가드가 볼을 가지고 있으니 양보했다’고 하더라. 일류첸코는 이만한 성품을 가진 선수다. 개인 욕심보다 팀이 먼저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팀에 공 잘 차고, 축구 잘하는 선수는 많다. 그런데 그런 선수만 가지고서 팀을 꾸릴 순 없다. 감독이 무언가를 요구하면 완벽히 이행하는 선수들이 있다. 팀의 가려운 곳이 어딘지 정확히 알고 긁어주는 선수들이다. 강상우, 이승모 모두 그런 선수로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Q. 일류첸코와 린가드의 호흡이 무르익고 있다.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린가드가 공 잡으면 일류첸코에게만 준다(웃음). 린가드에게 웃으면서 ‘일류첸코한테 공 그만 주라’고 했다.
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 더 많은 분이 오실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 홈 개막전에 5만 명이 넘는 분이 오셨다. 그 많은 팬을 모셔놓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경기에서 경기력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했다. 많은 분이 실망감을 가지고서 축구장을 떠나지 않았을까 싶다. 초반에 안 좋았던 건 모두 내 책임이다. 내년엔 시작부터 잘 나갈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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