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교통유발부담금 4년간 206억원 ‘최다’

지난 4년간 교통유발부담금이 가장 많이 부과된 시설물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로 나타났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제2롯데월드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6억7652만원이다. 제2롯데월드에 대한 부담금은 시설물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물산을 비롯한 188개사가 함께 납부한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교통정비지역에 위치한 시설물 중 각층 바닥면적을 합한 면적이 1000㎡ 이상인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제2롯데월드에 이어 부담금이 많았던 시설물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141억805만원)였다. 타임스퀘어는 2014년 제2롯데월드 개장 전까지 줄곧 교통유발부담금 1위였다. 다음으로 서초구 신세계센트럴시티,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구 신세계백화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용산구 HDC아이파크몰,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순이었다. 지난해 전국 교통유발부담금 총액은 5420억7000만원으로, 2020년보다 59% 증가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