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28도’...인천 강화 마라톤대회서 호흡곤란 등 환자 4명 발생
김준호 기자 2024. 9. 29. 20:17
낮 최고기온 28도 날씨 속에 열린 인천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화함상공원 일대에서 열린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서 환자 4명이 발생했다. 20대 남성과 30대 여성, 50대 남성, 60대 남성이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달리기 도중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중 의식저하 증상 등을 보인 환자는 중상으로 분류했다.
이날 강화도의 낮 최고기온은 28도 수준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높은 기온 때문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추가 환자 발생을 우려해 구급차 5대를 현장 주변에 추가로 배치했다. 이후 추가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하프와 10km, 5km 코스로 나뉘어 열렸다.
한편, 지난 8월에는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대회에서 실신과 탈진·경련 등 온열환자가 28명이 발생해 대회가 조기 중단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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